민주당, ‘북한군 한국 송환’ 공개한 젤렌스키에 ‘유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9-25 13:54
입력 2026-09-25 13:15
더불어민주당은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전 세계에 공개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유감을 표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번 공개는 양국 간 신뢰를 저버린 처사이자 국가안보 측면에서도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북한군 포로 송환이 당사자의 생명과 안전, 북한 내 가족의 안위, 한반도 정세까지 고려해야 하는 민감한 사안임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측에 공개 경위 설명과 당사자 안전을 위한 후속 조치 협력을 요구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정보 노출 방지와 심리적 안정, 정착 지원 등 보호 조치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지난 2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개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며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고려해 비공개하기로 사전에 합의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가 이번 송환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뜻이 전혀 없으며, 오로지 국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안보적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보호 대상자의 신상이나 경위가 드러날 수 있는 공개 요구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자제하고 당사자 안전 확보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북한군 포로 북송 가능성에 대해 “다른 가능성은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처럼 북한 포로를 몰래 북송하려 한 것인지,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민 앞에 즉각 경과를 보고해야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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