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 황홀한 가을밤’…지자체, 야간관광 콘텐츠로 관광객 유혹
김상화 기자
수정 2026-09-25 17:29
입력 2026-09-25 13:15
지방자치단체들이 야간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야간 경관을 활용한 체험·문화행사를 확대하는 한편 숙박 할인 페스타 진행 등에 나서며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관광지’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국제관광도시로 위상이 높아진 경주의 밤을 즐기기 위한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경주엑스포대공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EX-펌킨나잇(9월 24일∼10월 24일) ▲경북 아리랑 페스티벌(10월 7일) ▲국립정동극장 ‘광대’ 공연(10월 8∼10일) ▲실크로드 누들 페스티벌(11월 14∼15일) 등이다.
경기관광공사는 풍요로운 한가위를 앞두고 가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야경 명소 6곳을 선정했다. 수원 화성행궁을 비롯해 ▲포천 테라판타지아 ▲김포 라베니체 ▲부천 루미나래 도화몽 ▲파주 퍼스트가든 ▲용인 포은아트홀 미디어파사드다.
수원 화성행궁은 전국 행궁 중에서 으뜸가는 규모와 격식을 자랑하는 곳이다. 김포 라베니체는 총연장 2.68㎞의 인공수로를 따라 상가와 카페, 산책로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수변 풍경을 선사한다.
용인 포은아트홀은 해가 지면 화려한 빛과 영상으로 물드는 야간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대구시는 이달 22일부터 11월 8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하반기 행사에 참여한다.
시내 숙박업소 예약 때 할인쿠폰을 제공해 체류비용 부담을 덜고 방문객들이 대구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대구에서 1박을 하면 7만원 이상 상품은 3만원 할인, 7만원 이하 2만원 이상 상품은 2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 2박 이상 숙박하는 14만원 이상 상품은 7만원을 할인해 준다.
대전시는 주말 및 주요 축제 기간 관광객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9∼11월 ‘디(D)-유니버스’로 이름 붙인 이층 버스와 특별관광열차를 운영한다.
D-유니버스(요금 1000원)는 대전역 동광장∼한밭수목원∼엑스포물빛광장을 순환한다.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추석 연휴를 제외한 금·토·일요일에 총 24일간 운행한다. 기본 운영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이며, 1시간 간격으로 하루 5회 운행한다.
대전빵축제와 대전국제와인EXPO 기간인 10월 16일부터 11월 8일까지는 주간 운행을 추가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하루 8회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올해 전국 최초로 크루즈 터미널 24시간 운영체계가 마련되면서 이를 계기로 야간관광과 외식·쇼핑·문화관광 등 지역 소비 확대로 연결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승객들이 낮과 밤에 안심하고 부산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선내 관광안내소를 운영하고, 컨시어지 서비스로 택시, 환전, 쇼핑, 통신 등 개별여행에 필요한 관광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충남 아산시는 은행나무길 야간경관 개선사업 준공을 앞두고 오는 30일까지 새롭게 조성한 야간경관과 빛 콘텐츠를 시범 운영한다.
은행나무길 야간경관 개선사업은 ‘2024년 충남도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시는 은행나무길 주변 주요 시설과 곡교천 수변 경관, 교량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경제진흥원 앞 광장 일대 150m 구간에 빛을 활용한 야간경관과 콘텐츠를 조성했다.
한편 개장 4년을 넘긴 국내 유일 글로벌 테마파크인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는 추석과 10월 초 연휴 기간 야간 콘텐츠를 확대한다.
추석 연휴인 24∼27일에는 주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가족 참여 행사인 ‘팽이왕 챌린지’를 진행한다.
또 25∼26일과 10월 매주 토요일, 주요 연휴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하고 10월 3일과 9∼10일에는 불꽃놀이도 펼친다.
경주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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