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보러가자” 연휴 첫날 10만명 몰렸다...때아닌 특수 누리는 부산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수정 2026-09-25 09:44
입력 2026-09-25 09:38
20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시민들이 유영하는 상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째 출몰 중인 이 상어는 갈색 외형에 약 3.5m 크기이며,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로 추정했다. 2026.09.20. 뉴시스


평소 휴일보다 50배 많은 방문객
부산시, 차량 자제·대중교통 당부
연휴 지나도 머물면 구조 대책 검토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온 대형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추석 연휴 첫날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평소 휴일 방문객의 50배에 이르는 규모다.

25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24일 오후 6시까지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약 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이후 공원을 찾은 사람까지 합치면 약 10만2000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휴일 친수공원 방문객은 2000명 수준이다. 부산역과 친수공원이 약 500m 떨어져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만큼 귀성객들도 상어를 보기 위해 공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들어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주변 도로도 혼잡을 빚었다. 부산시는 “친수공원 일원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며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수로 주변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

지난 18일 수로에서 발견된 부캉이는 25일 현재 8일째 이곳에 머물고 있다. 길이 약 3.5m의 대형 상어를 가까이에서 보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과 카페 등도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추석 당일인 이날도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등 관계 당국은 연휴 기간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기를 기다린 뒤 연휴 이후에도 남아 있을 경우 구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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