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서 하루 2.3건 성폭력 범죄…최다 발생역은 ‘이곳’이었다

하승연 기자
수정 2026-09-25 08:23
입력 2026-09-25 08:23
승강장까지 가기 위한 기다림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수인분당선 승강장으로 가려는 승객들이 통로에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4.11.28 연합뉴스


철도범죄 전체 발생 건수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새 42% 넘게 증가한 가운데, 열차 안과 역사 등 철도시설에서 최근 5년 6개월간 하루 평균 2건 넘는 성폭력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철도범죄는 총 1만 517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만 3958건이 검거돼 검거율은 92.0%였다.


연도별 발생 건수는 2021년 2136건에서 2022년 2891건, 2023년 2726건, 2024년 2967건, 지난해 3039건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해 발생 건수는 2021년보다 42.3%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1418건이 발생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성폭력이 4701건(31.0%)으로 가장 많았다. 10건 중 3건이 성폭력 범죄다. 열차 안이나 역사에서 연평균 855건, 하루 평균 2.3건 발생했다.

이어 폭력 3148건(20.7%), 절도 1938건(12.8%), 철도안전법 위반 908건(6.0%) 순이었다. 손괴와 사기 등을 포함한 기타 범죄는 4481건(29.5%)이었다.



최근 5년간 철도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부산역(379건)이었다. 서울역(359건), 수원역(305건), 동대구역(262건), 용산역(251건)이 뒤를 이었다.

성범죄 발생 건수는 수원역이 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도림역(56건), 홍대입구역·왕십리역·부산역(각 47건) 순이었다.

황 의원은 “수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철도와 역사 내에서 성범죄를 비롯한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용객이 많은 주요 거점 역사를 중심으로 순찰 강화와 CCTV 확충, 철도특별사법경찰 인력의 효율적 배치 등 실효성 있는 치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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