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DMZ 지뢰 폭발’ 현장조사 촉구…“고의 지연은 이적 행위”

송현주 기자
송현주 기자
수정 2026-09-24 15:43
입력 2026-09-24 15:43

장동혁 “국민에 진상 알리는 게 두려운 것”
한동훈 “북한군 증거 인멸할 기회 주는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여권의 재제청 요구를 거부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공세,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등 현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은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빠르게 현장조사에 착수하지 않고 있다며 공세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사고 직후 올린 4문단 SNS가 전부다. 지뢰 도발 사고 조사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 대응도, 지금껏 단 한마디가 없다”며 “대통령이 이 모양이니 군의 작태는 더 한심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군이) 추석 연휴 지나고 현장조사를 하겠단다. 심지어 유엔사에서 즉각 현장조사를 시작하려는 것을 우리 군이 거부했다고 한다”며 “북한군에게 증거 인멸할 시간이라도 주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2015년 목함지뢰 도발 당시에는 사고 당일 오후에 증거를 수집했다. 사고 이틀 뒤 곧바로 유엔사와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며 “고의로 현장조사를 지연시켰다면 이야말로 명백한 ‘이적 행위’다. 만약 대통령의 지시라면 이보다 더 확실한 탄핵 사유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어제 추진했던 우리 당의 도발 현장 방문을 거부했다. 월요일에 다시 가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답을 회피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진상을 알리는 게 두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 글을 연이어 올리며 용산 국방부 앞 기자회견 일정을 공지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추석 연휴 핑계로 조사를 미루는 것은 빗물로 증거가 유실되게 하거나 북한군이 증거 인멸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해당 지역은 우리 감시장비 사각지대다. 연휴 기간 북한군이 내려와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며 “연휴 기간 중 전쟁 나도 연휴 쉬고 싸울 것이냐”고 비판했다.

송현주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