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멕시코와 경제협정 재개해야…전기차 분야 양국 협력 주목”

김진아 기자
수정 2026-09-24 23:57
입력 2026-09-24 15:14
멕시코 국빈 방문, 현지 일간지 인터뷰 공개
“멕시코 자동차 산업 기반과 한국 전기차 부품 경쟁력 결합하면 큰 시너지”
“멕시코 대통령 높은 국정 지지율 소통 행보 결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멕시코를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2026.9.24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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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 멕시코가 경제협정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며 관련 논의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멕시코 국빈 방문에 나선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는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북미와 중남미 경제를 잇는 핵심 축”이라며 “견고한 경제 협력에 걸맞게 제도적 틀을 갖춰야 할 때”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추진 중인 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큰데 특히 전기차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멕시코의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 기반·공급망과 한국의 배터리·전기차 부품 경쟁력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내고 협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양국 협력 사례로 최근 기아자동차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전기차 생산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약 500개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 약 133억 달러를 투자해 15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며 멕시코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한국 기업들이 멕시코 성장에 계속 함께하고 투자, 지역사회 기여를 통해 양국의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양측은 무역, 투자, 산업공급망협력 등 포괄적 경제협력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나 이는 시장개방 중심의 FTA(자유무역협정)이 아니라 포괄적 협력을 위한 경제협정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방산 분야에 대해 “멕시코 공군 전투기 현대화 사업에서 한국의 FA-50은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호 호혜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급망 관련 이 대통령은 멕시코를 “중요한 파트너”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중동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공급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감안해 한국은 원유 공급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멕시코와 긴밀한 협의를 했따”먀 “멕시코의 협력 덕분에 원유 수입도 확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문화 교류와 관련해 양국이 문화 콘텐츠·예술 분야 공동 제작 및 전문인력 양성 메커니즘 구축, 한국 문화 체험 공간인 ‘K 컬처 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BTS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만나 멕시코 정부 기념패를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양국 문화 교류 열기와 우정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멕시코 최초 여성 대통령인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해 “매일 아침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주말마다 전국 각지를 돌며 현장 목소리를 듣는 모습은 언제나 국민 가까이에 있고자 하는 진정 어린 의지를 보여준다”며 “취임 이후 이어지는 높은 국정 지지율은 이런 소통 행보가 국민 신뢰를 두텁게 한 결과”라고 말했다.
멕시코시티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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