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성과급’ 삼성 반도체, ‘200만원 의자’에 앉아서 일한다…복지 어떻길래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9-24 14:01
입력 2026-09-24 14:01

성과급 산정 방식 등 연휴 이후 공개
‘근무 환경 개선’…허먼밀러 의자 도입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왼쪽) 오른쪽은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에 도입되는 허먼밀러의 사무용 의자 ‘에어론’. 자료 : 연합뉴스·허먼밀러


1인당 6억원가량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의 구체적인 산정 방식과 지급 기준이 추석 연휴 이후 베일을 벗는다. 근무 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국내 판매가가 200만~300만원에 달하는 업무용 의자도 도입된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최근 조합원들에게 “DS 특별성과급 안내는 추석 이후, 9월 마지막 주차에 안내된다”고 공지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5월 DS부문에 대해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에 합의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한다. 재원의 40%는 DS부문 전체에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DS부문 내 사업부별로 나눈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0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을 타고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은 연봉 1억원(세전) 기준 특별경영성과급으로 5억 5000만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지급받고 기존 OPI(성과인센티브) 최대 5000만원을 더해 총 6억원가량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억대 특별경영성과급을 받는 만큼 일부를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방안도 안내될 것으로 전해졌다. 임직원이 특별경영성과급의 0.5~1%를 자율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1대1 매칭으로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근무 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DS부문은 전 사업장에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허먼밀러’의 사무용 의자도 도입한다.

업계에 따르면 DS부문은 전 사업장에 허먼밀러의 ‘뉴 에어론 라이트 플러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허먼밀러의 ‘에어론’ 의자는 1개당 국내 판매가가 200만~300만원대에 달한다.

그간 DS부문 사업장에서 노후 의자로 인한 불편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기흥 사업장을 시작으로 온양·천안·화성·평택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삼성전자가 사업장에 허먼밀러 의자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년 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허먼밀러 의자로 교체한 바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이에 앞서 2022년 허먼밀러 의자를 도입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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