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화장실’ 졸졸 쫓아간 ‘변태 교장’…폭발한 엄마들 시위에 즉각 체포 [월드픽]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9-23 14:06
입력 2026-09-23 11:07
인도의 한 중학교 교장이 여학생들의 볼을 만지고 화장실까지 쫓아가 몰래 들여다봤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분노한 학부모와 주민들이 학교 앞으로 몰려들자 경찰은 교장을 구금하고 특별수사팀까지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뉴스18에 따르면 사건은 동부 비하르주 나와다 지역 아난드푸라의 한 중학교에서 불거졌다. 이 학교 8학년 여학생들은 교장 마헤시 프라사드 야다브가 자신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경찰과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학생들은 교장이 자신들을 번쩍 안아 올리거나 뺨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뒤를 따라와 안을 훔쳐봤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은 학교 앞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상황이 커지자 관할 경찰서와 긴급출동 경찰이 현장에 배치돼 질서 유지에 나섰다.
수사팀은 학교 안팎을 둘러보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다. 나와다 경찰은 지난 21일 낸 성명에서 학생 진술과 CCTV 영상을 토대로 교장을 경찰서로 이송했으며 조사 도중 체포했다고 밝혔다. 인도 경찰은 요건이 충족되면 사건 조사 중이라도 법원 영장 없이 바로 체포할 수 있다.
경찰은 학생들의 신고를 정식 사건으로 접수하고, 아동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는 법률을 적용했다. 피해 학생들은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뒤 법원에 나가 진술을 마쳤다.
학생들이 피해 내용을 직접 말하는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빠르게 퍼져 나갔다. 교장은 이후 법원의 결정에 따라 구치소에 수감됐다.
나와다 경찰청장은 특별수사팀을 만들어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도록 했으며 경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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