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6789억 규모 1만 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수주…올해만 8척째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9-23 10:04
입력 2026-09-23 10:04
HJ중공업이 건조한 1만 100TEU 컨테이너선.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6789억원에 1만 100TEU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HJ중공업은 앞서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던 선주사가 선박 품질에 만족해 재발주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HJ중공업은 1만 100TEU 대형 컨테이너선을 올해 총 8척 수주하게 됐다.


1만 100TEU급은 부산 영도조선소 도크에서 건조할 수 있는 최대급 선형이다. HJ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이 모델을 통해 지난 2월 1만 100TEU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으며, 지난 4월에도 2척을 추가 수주했다.

동일 선종, 동일 선형의 1만 TEU급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설계, 자재 조달, 생산 전 과정에서 반복 건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HJ중공업 측은 영도조선소의 새로운 전략 선종으로 삼을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기반이 확고해진 것으로 본다.

해당 선박은 고효율 추진·선형 설계 기술을 적용해 연료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냉동·냉장 화물 운송에 사용하는 ‘리퍼 컨테이너’ 적재 능력을 높여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탈황설비인 스크러버를 탑재하고 메탄올 레디 설계도 적용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중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온 결과,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연속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수익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고, 고효율·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계속해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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