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 사우디 꺾고 조 1위로 8강… 결승행 꽃길 열렸다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9-23 06:01
입력 2026-09-22 22:14

신민하·김명준 2분 차 연속 헤더골
결승까지 ‘강호’ 日·우즈베크 피해
 25일 베트남과 준결승 두고 대결

신민하가 22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후반 22분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사우디를 2-0으로 이겼다.
나고야 뉴스1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민성호가 결승행 꽃길로 들어섰다.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우승컵을 다투는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을 결승 전에는 만나지 않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22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제압하며 2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D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25일 같은 경기장에서 C조 2위 베트남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애초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같은 조 경쟁 상대인 카타르에 모두 이기면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결정했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조 1위를 결정하는 게 유일한 관전 포인트였다. 이날 앞서 열린 C조 경기에서 우승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우즈베키스탄이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확정하면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에서는 D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우즈베키스탄을 피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도 준결승까지는 피하게 됐다. 토너먼트 대진상 한국이 4강에 오르면 B조 1위와 A조 2위 대결의 승자와 맞붙는다. A조에서는 태국이 23일 1위 다툼에 나서고 B조에서는 이란, 중국, 북한, 아랍에미리트가 혼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0-0으로 답답하게 흘렀던 승부의 균형을 깬 건 신민하(강원FC)였다.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올린 크로스를 솟구쳐 올라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의 혈을 뚫은 한국은 2분 뒤 김명준(헹크)이 또 한 번 머리로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배현서(경남FC)가 상대 골문 왼쪽에서 띄워준 공을 김명준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지난 15일 카타르전(4-1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이민성 감독은 후반 31분 엄지성과 김명준을 빼고 박승수(뉴캐슬)와 이영준(그라스호퍼)을 투입하며 토너먼트를 위한 체력 안배와 경기력 점검에 들어갔다.

박성국 기자
2026-09-23 B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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