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美기업과 차세대 SMR 협력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9-22 23:56
입력 2026-09-22 23:56

카이로스 파워와 업무협약 체결
저압·고온형 ‘비경수로’ 영역 진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기업 카이로스 파워와 차세대 SMR 사업의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사진은 카이로스 파워가 미국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건설하고 있는 ‘헤르메스’ 실증로의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그간 유럽 시장에서 주로 추진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협력을 미국 차세대 원전 기술 분야로 넓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3일(현지시간) 미국 SMR 개발 기업인 카이로스 파워와 차세대 SMR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기후주간 뉴욕’을 계기로 JP모건 주관 행사와 연계해 진행된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대형 원전과 발전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스웨덴, 루마니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경수로형 SMR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비경수로 방식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

카이로스 파워는 2016년 설립된 미국의 차세대 원자로 개발 기업으로 독자적인 불화염 냉각 고온 원자로(KP-FHR) 기술을 기반으로 용융염 냉각 방식의 차세대 원자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차세대 SMR은 물 대신 용융염·소듐 등 비경수 냉각제를 활용해 낮은 압력 조건에서도 고온 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고압 설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고온의 열에너지를 전력 생산뿐 아니라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카이로스 파워가 미국 에너지부(DOE) 지원 아래 미국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건설 중인 비경수로형 원자로 ‘헤르메스’ 실증로의 설계와 시공성 검토 등에 참여하고 앞으로 카이로스 파워가 미국에 건설할 예정인 상용로의 EPC 수행 우선권을 확보하게 됐다.

허백윤 기자
2026-09-23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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