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한화시스템 찾은 김승연 “독보적 국방 AI 키우자”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09-22 23:55
입력 2026-09-22 23:55

김동관 부회장과 2번째 현장 경영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제작 점검
美 아칸소에 탄약 생산시설 건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2일 경북 구미시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에서 차세대 함정 운용 체계인 콕핏형 통합함교체계(IBS)를 작동해 보고 있다.
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2일 경북 구미에 있는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찾았다. 지난 1월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현장 경영 행보다. 미래 먹거리인 우주·방산 분야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이날 김 회장이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을 찾아 미래 방산 기술 경쟁력을 점검하고 독보적인 국방 인공지능(AI) 역량 확보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수석부회장이 동행했다.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은 레이다·전자광학·함정전투체계 등 핵심 방산 전자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거점이다. 지난해 12월 약 28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사업장의 2배인 8만 9000㎡(약 2만 7000평) 규모로 신사업장을 준공했다.

김 회장은 이곳에서 첨단 방산 제품의 생산 시스템을 점검했다. 김 회장은 방명록에 “K-방산 AI 혁신의 출발점, 한화시스템이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미래를 만들어 나갑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김 회장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의 핵심 센서인 다기능레이다(MFR) 조립·시험 현장을 찾아 개발 중인 AI 기반 통합방공체계를 점검했다. 이는 레이다·전자광학센서 등 다양한 감시체계와 대공포·유도무기 등을 연결하고, 복합 위협에 대한 신속한 판단과 최적의 대응을 지원한다. 한화시스템은 천궁-II 다기능레이다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육·해·공·우주의 핵심 전력을 AI 지휘통제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한화시스템은 한화 방산의 두뇌이자 신경망을 책임지는 핵심 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육군 기지 ‘파인 블러프 아스널’(PBA)에서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미국 육군으로부터 PBA 부지 임대 사업자로 선정된 뒤, 탄약 생산 거점 조성의 첫 단계를 이행한 것이다. 한화는 이곳에 향후 7년간 총 22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155㎜ 포탄 구성품·추진장약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김지예 기자
2026-09-23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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