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 돌풍에 메타 주가 11% 급등… AI 경쟁, 칩·해저케이블까지 확장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수정 2026-09-22 23:55
입력 2026-09-22 20:34

챗GPT 제치고 애플 앱스토어 1위
美·佛 잇는 통신망 구축 계획 발표
AMD는 시가총액 1조 달러 첫 돌파



메타가 지난 8일(현지시간) 선보인 개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가 챗GPT를 제치고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올랐다. 뮤즈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이메일 발송과 여행 예약, 상품 구매 등을 대신 처리하는 서비스로 이용자가 앱을 닫아도 맡은 일을 계속한다.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메타 주가는 21일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보다 11.4% 급등한 741.2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고가다. 이달 들어서만 32.6% 급등했다.


뮤즈는 스스로 브라우저를 열어 이메일을 보내거나 여행을 예약하고 구매·결제를 수행한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앱을 종료해도 계속 처리하는 등 이용자의 개인 비서를 지향한다.

다만, 뮤즈가 여러 가지 일을 대행하려면 이메일, 일정, 금융 정보, 위치 등에 대해 접근권을 허용해야 한다. 또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이해관계가 엇갈린다. 아마존은 뮤즈의 자사 쇼핑몰 접근을 차단한 반면 쇼피파이는 연동에 나섰다. AI 에이전트가 상품 검색과 구매의 관문이 될 경우 기존 플랫폼의 고객 접점과 광고 영향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뮤즈 흥행 효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AI 가속기를 함께 만드는 미국 반도체 업체 AMD의 주가도 이날 9% 넘게 올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인텔과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ARM의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뮤즈 흥행을 계기로 반도체 주식이 동반 강세를 보인 데 대해 “AI 연산 수요가 다시 부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메타는 AI 서비스를 뒷받침할 통신망 투자도 확대했다. 이날 미국과 프랑스를 약 7000㎞로 잇는 차세대 해저 케이블 ‘페탈(Petal)’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현 최고 수준의 대서양 횡단 케이블보다 약 두 배 많은 데이터를 실어 나를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2026-09-23 B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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