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 주장… 김정은 “무력 현대화 갱신”

이주원 기자
수정 2026-09-22 23:46
입력 2026-09-22 23:46

방공망 회피 ‘화성-11마-1형’ 추정
딸 주애 동행… 기술 완성 단계 평가
한미일 외교장관, 완전 비핵화 촉구

북한이 최근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무기체계의 시험발사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북한의 관련 기술은 사실상 완성 단계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미사일 총국은 9월 20일 무기체계 기술 고도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신형 무기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신형 전투무기체계 시험은 국가 방위 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정상적인 활동의 연장”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모니터 화면 하단에는 ‘화성포-11마-1형 비행궤도’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를 화성-11가형(KN-23) 발사체에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태의 탄두를 결합한 화성-11마의 개량형 버전으로 평가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의 빠른 속도와 불규칙한 기동으로 방공망을 회피하는 무기체계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화성-11마를 초도시험한 이후 지난 1월 2차 시험발사와 개량형 시험발사까지 마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초기형에 비해 HGV 길이가 길어지고 속도와 활공비행 능력을 향상시킨 극초음속 미사일로 평가된다”며 “극초음속 미사일의 특성인 활공비행으로 기술 진전까지 이뤘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에 대해 “첨단 국방기술력의 과시이며 무력 현대화에서의 뚜렷한 갱신”이라며 “말 그대로 불가항력”이라고 말했다. 또 “적들에게는 이 현실이 매우 혹독하고 불가피한 세례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화면에 발사 거리를 908.2㎞로 노출했는데, 우리 군 당국이 포착한 600㎞ 이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북한이 주장하는 방식과 방법에 대해서는 100% 신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은 21일(현지시간) 미 뉴욕에서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계기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 창출 지원 금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3국 장관은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과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독려했다.



이주원 기자
2026-09-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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