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친 마지막 한 발…사격 반효진·박하준 극적 은메달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9-22 13:36
입력 2026-09-22 13:36
한국 사수의 마지막 한 발이 메달의 색을 갈랐다.
한국 사격의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박하준(KT)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반효진과 박하준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각각 252.6점, 250.3점을 쏴 합계 502.9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507.1점), 3위는 일본(439.7점)이 차지했다.
본선 3위로 결선에 오른 한국은 첫 번째 시리즈에서 104.9점을 쏘며 중국에 이어 2위로 출발했다. 두 번째 시리즈까지 209.2점을 기록해 일본(209.4점)에 0.2점 뒤진 3위로 내려갔고, 선수당 15발씩을 마친 시점에도 314.3점으로 중국(315.7점), 일본(314.9점)에 이어 3위를 달렸다.
한국은 첫 번째 단발 사격 구간을 378.1점으로 마쳐 일본(378.2점)에 0.1점 뒤진 3위를 유지했다. 376.3점에 그친 인도가 가장 먼저 탈락하면서 한국은 일본과 2위 자리를 놓고 숨 막히는 경쟁을 벌였다.
한국은 첫발 뒤 399.0점으로 일본(398.8점)을 0.2점 차 앞섰지만, 두 번째 발을 마친 뒤에는 418.9점으로 일본(419.7점)에 0.8점 뒤졌다.
탈락 위기에서 타임아웃으로 호흡을 가다듬은 한국은 마지막 한 발로 승부를 뒤집었다. 반효진이 10.3점, 박하준이 10.9점을 쐈고 일본은 노바타 미사키가 10.5점을 쐈지만 하나카와 나오키가 9.5점에 그쳤다.
한국은 440.1점으로 일본을 0.4점 차로 뒤집으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다만 중국과는 3.5점 뒤진 채 금메달 결정전으로 향했고, 결국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중국의 왕쯔페이와 성리하오는 최종 507.1점을 쏘며 지난 3월 노르웨이가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506.7점)을 0.4점 경신하며 우승했다.
이번 대회 이 종목 여자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반효진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전날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딴 박하준도 이번 대회 두 번째이자 아시안게임 통산 5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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