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울릉도 지도로 추정되는 ‘울릉도도’ 이미지 공개된다

윤수경 기자
수정 2026-09-21 14:19
입력 2026-09-21 12:00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인쇄본 선봬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현존하는 지도 가운데 최초의 울릉도 지도로 추정되는 ‘울릉도도’의 이미지가 공개된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에서 22일부터 열리는 특별전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에서 울릉도도 인쇄본을 포함해 모두 7점의 울릉도 지도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중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울릉도도는 가장 이른 시기 울릉도 지도라고 알려져 있는 1711년 박석창의 ‘울릉도도형’보다 앞선 시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돼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 나온 것은 원본이 아닌 인쇄본이다.
동북아역사재단 측은 울릉도도에 기록된 지리 정보가 1694년 최초로 울릉도 수토 임무를 수행한 삼척영장 장한상의 수토 기록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점에 비춰 울릉도도가 박석창의 것보다 앞선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울릉도도는 울릉도를 화면 중앙에 크게 배치하고 섬의 지형과 해안, 주요 지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기록한 지도다. 지도 오른쪽 상단에는 지도 제목과 함께 울릉도의 둘레와 크기가 기록돼 있으며, 울릉도 서쪽 바다에는 양양·강릉·삼척·울진·평해 등 동해안의 다섯 지역이 표기돼 있다.
특히 지도 중앙에는 ‘자영동망견삼봉’(自嶺東望見三峯)이라는 문구가 기록돼 있는데 이는 ‘영동에서 바라보면 삼봉이 보인다’는 의미다.
재단 측은 “울릉도를 한반도 동해안과의 공간적 관계 속에서 파악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라며 “동해안의 다섯 지역과 함께 울릉도를 표현하고, 영동에서 바라본 울릉도의 모습을 기재한 것은 현재 알려진 다른 울릉도 수토지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이 지도만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11월 29일까지.
윤수경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