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우유 이어 이번엔… 축산분야 재생에너지 100% 인증 한우까지 확대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9-21 11:09
입력 2026-09-21 11:09
자체 식당 운영 한우농가 2곳 추가 선정
연내 출시 전망… 저탄소 축산 전환 가속
제주 축산분야의 재생에너지(RE100) 인증이 달걀과 우유를 넘어 한우로 확대된다.
제주도는 올해 한우농가 2곳을 새롭게 재생에너지 100%(RE100) 인증 대상에 포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축산 분야 RE100 인증 사업장은 산란계 2곳, 낙농가 3곳, 유가공장 3곳, 한우농가 2곳 등 모두 10곳으로 늘었다. RE100 한우는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제주도가 축산 분야 RE100을 처음 도입한 것은 2024년이다. 당시 산란계 농가가 국내 최초로 RE100 인증을 받은 달걀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에는 낙농가와 유가공장까지 인증 대상을 확대하면서 RE100 우유도 국내 처음으로 출시했다.
이번에는 한우가 합류했다. 축산농가가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고, 저탄소 축산물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참여 농가들은 한국전력의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일반 전기요금에 별도의 녹색프리미엄을 추가로 내고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직접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비교적 쉽게 RE100을 이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는 RE100 인증을 단순한 ‘인증’에 그치지 않도록 자가소비용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생산시설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산란계 농장과 젖소 농장 각각 한 곳에 태양광 시설 설치를 지원했으며, 앞으로 인증 농가의 자체적인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2030년까지 61억 3000만원을 투입해 축산 분야 66곳의 RE100 인증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4년 1곳에서 시작한 인증 사업장을 축산업 전반으로 늘려 ‘저탄소 축산’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달걀과 우유에 이어 올해 한우까지 RE100 인증을 확대하면서 축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며 “녹색프리미엄을 통한 참여를 시작으로 자가소비형 재생에너지 생산시설까지 연계해 탄소중립 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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