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7일 유엔 총회 참석·멕시코 국빈 방문
위성락 “미국, 호주 등 주요국 정상들과 별도 접촉 예정”
24일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단독 회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및 멕시코 국빈 방문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9.21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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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과 멕시코 국빈 방문을 위해 21일 출국한다. 기자회견으로 국내 현안을 정리하고 지지율 반등에 힘입어 정상외교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 대통령은 21일부터 27일까지 일정으로 순방길에 올라 미국의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고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후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 유엔 총회에서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개혁 방향과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 청사진을 담은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유엔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23일 한국과 미국의 경제·금융계 인사들이 모이는 ‘대한민국 투자서밋 2026’에 참석해 한국의 AI(인공지능) 정책과 비전, 자본시장 개혁 등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홍보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호주 등 주요국 정상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별도 접촉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한미 정상은 별도의 정상회담이 없어도 만찬장 등에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유엔 총회 참석에 대해 위 실장은 “우리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대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 공존의 방향을 담은 청사진을 유일한 보편 국제기구인 유엔총회 무대에서 제안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적 차원의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주요국 정상들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교류하며 에너지, 반도체, 과학기술 등 실질 협력을 논의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23일 16년 만에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다. 24일 첫 일정으로 차풀테펙 공원 애국영웅탑에 헌화한 후 대통령궁인 팔라시오 나시오날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단독회담 및 확대회담 후 양해각서(MOU) 교환식, 오찬, 공동언론발표를 소화할 계획이다. 당일 저녁에는 멕시코 동포 만찬 간담회도 예정됐다.
이 대통령은 25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리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뒤 K-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하며 26일 귀국길에 오른다.
이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으로 국내총생산 1조 8000억 달러 규모의 멕시코와 교역·투자·공급망 분야 실질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내 1위 교역이자 투자 대상국으로 약 560여개 한국 기업이 멕시코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위 실장은 “미래 첨단산업의 유망 시장인 멕시코와 AI·디지털, 항공·우주산업, 방산 분야에서 공고한 산업협력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K콘텐츠의 핵심 소비 시장인 멕시코를 중남미 진출의 전략적 플랫폼으로 삼는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지난 5월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 BTS를 대통령궁으로 초대했을 만큼 멕시코 내 K콘텐츠 인기는 최고조에 달한다”며 “문화콘텐츠 강국인 멕시코와의 공동제작, 인재 양성 협력을 통해 K콘텐츠와 한국 기업의 중남미 진출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진아·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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