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통령의 친구들’ 어떻게 할 것인가…멸칭·갈라치기 정치 중단해야”

김서호 기자
김서호 기자
수정 2026-09-20 11:39
입력 2026-09-20 11:39

李대통령, 공유 게시글 논란에 삭제 후 사과
“‘친구’들의 거친 태도, 오히려 대통령 곤경”
“이 문제 외면했던 與 정치인들도 반성해야”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3일 전남광주 북구 엠에스엘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전남광주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X) 글 취지에 따라 ‘멸칭 정치’와 ‘갈라치기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친명’(친이재명)을 자처하는 국회의원, 정치인, 평론가, 유튜버 및 시민들께 정중히 그리고 강력히 요청한다”며 “어제 대통령의 X 글의 취지에 따라 ‘멸칭 정치’와 ‘갈라치기 정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그것이 진영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 국정기반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신의 X에 최근 기자회견과 관련한 한 이용자의 응원글을 공유하면서 “위로가 많이 된다”고 했지만, 해당 작성자가 과거 이른바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라는 멸칭 등을 사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대통령의 친구’라는 새로운 글을 통해 여권 지지층에 혐오 표현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조 원장은 “‘대통령의 친구’의 거친 태도는 지지와 공감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대통령을 향한 혐오 선동의 소재, 비난의 이유와 명분이 된다”며 “역설적으로 이는 오히려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리는 것으로, 진영 내를 분열시키고 싶어하는 이들이 원하는 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통령의 친구’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극렬 지지하다가 윤석열 지지로 바뀐 ‘뮨파’처럼 이재명 대통령을 비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명(이재명 대통령)비어천가‘를 부르며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진영파괴 정치를 벌이고,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혐오와 증오의 생태계를 만들고 조장했던 사람들은 대통령의 말씀에 따라야 한다. 이 문제를 외면, 방치, 이용했던 상당수 민주당 정치인들도 뼈저린 성찰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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