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크루즈 터미널 24시간 운영에 ‘오버나잇’ 입항 증가…시, 체류형 관광 강화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9-18 15:26
입력 2026-09-18 15:25
부산항 터미널이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24시간 운영을 시작하면서 ‘오버나잇 크루즈’ 입항이 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앞서 오버나잇 크루즈가 5차례 입항했으며, 이달에도 2차례 입항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에도 주거형 초호화 크루즈인 ‘더 월드’호가 입항했으며, 2박 3일 동안 부산에 머무른다. 오는 24일에도 ‘아자마라 퍼수트’호가 입항해 하루 이상 머문다.
오버나잇 크루즈는 기항지에서 하루 이상 머무는 일정으로 운항하는 크루즈선을 말한다. 24시간 터미널 운영을 시작하기 전에는 오버나잇 크루즈가 입항해도 승객이 늦어도 하선한 날 오후 10시 전 선박으로 복귀해야 해 체류시간 연장을 통한 관광 활성화 효과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 22일 리가타호의 1박 2일 일정 입항에 맞춰 24시간 터미널 운영을 시작하면서 승객들이 야간까지 자유롭게 부산을 둘러보고 재승선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오버나잇 크루즈 입항 증가를 체류형 관광 실현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입항한 더 월드호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컨시어지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택시, 환전, 쇼핑, 통신 등 개별여행에 필요한 관광정보를 종합 제공한다.
오는 19일에는 희망 승객을 대상으로 광안리에서 드론쇼를 보고 주변을 관광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상권에서 관광 소비가 발생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미식·공연, 전용 이동수단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오버나잇 크루즈 유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의 경쟁력은 단순히 배 몇 척이 들어오느냐를 넘어 관광객이 얼마나 오래 머물고 지역을 깊이 경험할 수 있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부산의 낮과 밤, 일상까지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부산만의 차별화된 기항지 관광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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