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레버리지 ETF 결정 파악 못 해…정책실장 인선 고심 중”

김진아 기자
수정 2026-09-18 14:29
입력 2026-09-18 14:29
기자회견서 “당시에 보고 받은 바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과 관련해 “어떤 과정으로 결정됐는지 세부적인 절차 내용은 제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누군가는 결정했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국민의힘 등은 이 제도 도입에 대해 청와대 책임론을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레버리지 ETF 도입에 대해서는 저도 당시에 보고받은 바가 있다”며 “‘외환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다’, ‘국내에 투자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원칙적으로 맞는 이야기였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 보니 이게 주가 상승기 거의 마지막 단계였던 것 같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대량 매수가 이뤄졌는데 그게 상승에도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이제 하향세로 전환이 되니까 손실이 두 배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거의 문제가 안 되는 상태가 됐는데 당시 레버리지 상품을 산 분들이 손해를 많이 보니 원성이 커진 것 같다”며 “그게 문제가 되어서 시정 조치, 보완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해서 조치를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상승을 할지 투자를 통해 이익을 볼지 손해를 볼지는 귀신도 모르는 것”이라며 “차라리 나중에 보완할 걸 미리 다 장착했더라면 괜찮지 않느냐는 비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김용범 전 정책실장 후임 인선에 대해 “여전히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경제회복, 지속 성장,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을 했는데 상황이 개선됐다”며 “지금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회정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중심을 살짝 이동해야 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점에 대해서도 고심 중이어서 적당한 인물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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