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선거 이후 국민 실망 직면해 당황…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

강동용 기자
수정 2026-09-18 10:52
입력 2026-09-18 10:52
李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인사”
“많은 이들의 마음 제대로 헤아지리 못해”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지방선거 이후로 일면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많은 시간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는 ‘언제나 국민이 옳다’이다.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대한국민의 대표 공복으로서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서 힘겨운 일상을 살아가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인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최종 책임지는 무거운 자리에 옮겨온 그 순간부터, 저에게 주어진 남은 시간을 생각하며 지난 472일간 촌음을 아껴가며 나름의 최선을 다해 왔다”며 “취임하는 순간부터 우리 앞에 펼쳐진 경제, 사회, 외교, 안보상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되살리는 데 사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과제 앞에 마음이 바빠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선명한 주장이나 선언이 아니라 실행을 통한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에 민생, 개혁, 통합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과 아픔에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작은 성과와 국민들께서 보내주시는 큰 성원 앞에서 두려움과 겸손함이 줄어들었다”며 “오로지 국민과 국가만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권력이기에, 더 섬기는 자세로 임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두려움을 되살리고, 모든 일에 더 세심하게 더 낮게, 더 치열하게 임하겠다”며 “국정의 최고 목표는 민생, 즉 국민의 더 나은 삶, 그리고 국가의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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