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사장단과 8시간 AI 회의…“승부처는 빠르고 집요한 실행력”

곽소영 기자
수정 2026-09-18 00:52
입력 2026-09-17 23:05
LG 최고경영진 40여명 참석
성과 점검하고 투자 전략 논의기술 발전 넘어 고객의 삶 향상
연합뉴스
LG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 산업·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전략 고도화에 나섰다. AI 팩토리와 피지컬 AI, 반도체 소재·기판, 인공지능 전환(AX) 등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투자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데 속도를 내기로 했다.
LG는 지난 16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구광모 회장 주재로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명이 모여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구 회장은 “AI는 더 이상 선택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축”이라며 “AI 미래 승부처에서 이길 수 있도록 사장단이 빠른 속도와 집요한 실행력을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과 사장단은 약 8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AI로 재편되는 산업·기술 환경을 점검하고 AI 팩토리, 피지컬 AI, 반도체 소재·기판, AX 등 그룹의 AI 핵심 승부처를 중심으로 기존 투자 성과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최근 AI 협업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 AI 데이터센터 등 협업 분야를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발전시키기 위한 투자 전략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단은 최근 AI 개발 속도를 둘러싸고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감속론’이 번지는 가운데 기술 자체의 발전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고객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AI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곽소영 기자
2026-09-18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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