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미 앞두고…美, 中 문화재·화석 58점 반환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수정 2026-09-17 22:05
입력 2026-09-17 22:05
中 “5월 정상회담 합의 이행 가시적 성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7년 11월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행사를 갖기에 앞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베이징 AF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약 일주일 앞두고 미국이 중국 문화재와 화석 등 58점을 반환했다. 중국은 이번 반환을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가시적 성과’로 평가하며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17일 주미 중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문화재·화석 58점의 반환 행사가 열렸다. 반환 대상에는 보살상과 석상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반환 대상에는 산시성 톈룽산 석굴에서 반출된 보살상이 포함됐다. 이 불상은 100여 년 전 약탈된 뒤 해외를 떠돌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미중은 2009년 문화재 보호를 위한 협력 문건을 체결한 뒤 문화재 밀매와 관련 범죄 단속, 해외 반출 문화재 반환 등에 협력해왔다.

중국은 시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이뤄진 이번 반환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이를 미중 간 ‘협력의 다리’이자 ‘협력의 급행차선’이라고 표현하며 “양국이 평등·존중·호혜의 정신으로 적극 협력하면 큰일과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이번 문화재 반환은 양측이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한 가시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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