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M, 반품·전시 재고 ‘공식 리퍼’로 순환… 브랜드 재고 유통 새 모델 만든다

수정 2026-09-17 14:26
입력 2026-09-17 14:21
(사진=한주에이알티 제공)


브랜드의 반품·전시·단순개봉·미판매 재고를 공식 유통 체계 안에서 다시 상품화하는 리퍼비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한주에이알티가 운영하는 리퍼비시 전문몰 TTM은 국내외 브랜드 및 제조사와 협력해 이러한 재고를 ‘브랜드 공식 리퍼’로 재유통하는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브랜드 공식 리퍼는 브랜드나 공식 유통 경로를 통해 공급된 회수 물량을 검수한 뒤,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세척·수리·재상품화해 보증 및 A/S 체계와 연계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입고된 상품은 외관과 기능, 주요 부품 상태를 점검해 등급을 구분하며, 등급과 구성품, 보증 범위, A/S 접수처 등은 상품 상세페이지에서 안내한다.


브랜드로서는 반품이나 전시상품, 단순개봉 상품, 미판매 재고를 저가 처분하거나 폐기하는 대신 일정한 품질 기준과 유통 체계를 유지하면서 판매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제품 상태와 판매 조건, 사후관리 기준을 관리해 비공식 유통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브랜드 가치 훼손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TTM 측 설명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의 공급 경로와 A/S 주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 중고거래나 비공식 리퍼 상품과 다르다. 판매가격과 할인율은 브랜드와 품목, 제품 상태, 재고 상황에 따라 상품별로 안내된다.

TTM은 현재 주방·청소 가전 중심인 공식 리퍼 상품군을 생활가전 전반과 가구, 계절용품, 여행용품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국내 브랜드뿐 아니라 해외 브랜드의 국내 공식 법인으로도 협력 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취급 브랜드와 상품 수를 늘리기보다 공급 경로와 품질 기준, 사후관리 체계를 명확히 운영할 수 있는지를 협력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오창균 한주에이알티 TTM사업부 이사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회수 재고를 무조건 가격 중심으로 처분하기보다 브랜드 기준과 유통 질서를 유지하면서 다시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며 “소비자에게는 제품의 출처와 상태, A/S 조건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해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공식 리퍼 유통 구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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