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단체, 경마장·방첩사 부지 아파트 개발 “절대 안 돼”

안승순 기자
수정 2026-09-17 14:29
입력 2026-09-17 13:37
과천시민단체 대표단이 17일 오전 과천시청 앞에서 ‘과천시 동의 없는 주택공급 철회’를 주장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과천시 시민대표단 제공


과천 경마장(렛츠런파크)과 방첩사를 이전하고 그 부지에 대규모 주택 공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대해 과천시민단체가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영주 전 과천시의회 의장과 김성훈 전 과천회 회장 등 과천시민대표 33명은 17일 오전 과천시청 본관 로비에서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향해 정부의 일방적인 주택공급 및 경마공원 이전 추진에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과천시민의 동의 없는 주택공급 및 경마공원 이전 계획의 전면 철회와 과천시민과의 책임 있는 협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과천은 정부청사 이전과 잇따른 공공주택사업 등 국가정책으로 인한 희생과 부담을 오랫동안 감당해 왔다”며 “지금도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과천지구 등 대규모 주택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나 정부가 약속한 도로와 대중교통, 학교와 생활시설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교통체증과 과밀학급, 부족한 공공시설로 인한 불편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되었다”고 하소연했다.

입장문 발표 후 대표단은 정부세종청사 앞 원정 집회에 나섰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10일 ‘법무부 세종 이전’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과천시 제공


앞서 지난 10일 신계용 과천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20년 전 일방적인 청사 이전과 수도권 주택 가격 안정화를 이유로 정권 교체 때마다 과천의 희생을 강요했다”며 “행정도시 자족 기능이 파괴되는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계획을 원점 재검토하고 시와 공식 협의체를 구성해달라”고 촉구했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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