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군부대 군위 통합이전 공식 절차 착수…2031년 완료 목표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9-16 15:39
입력 2026-09-16 15:39
대구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도심 내 5개 군부대를 군위군으로 통합 이전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 실무 검토 단계에 있던 군부대 이전 사업이 민선 9기 출범 3개월 만에 국가 차원의 협의 단계로 전환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국방부에 도심 군부대 이전을 위한 ‘군사시설 이전협의요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22년 12월 사전 이전협의요청을 시작으로 2023년 국방부와 민·군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3월 군위군을 최종 이전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국방부 주관 태스크포스(TF)의 현장실사와 합동회의를 거쳐 이번 최종 요청서를 완성했다.


요청서에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제50보병사단 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제1미사일방어여단 등 5개 부대의 이전 계획과 기존 부대가 있던 부지 개발계획 등이 담겼다.

이들 부대는 군위군 우보면 일대에 8.2㎢ 규모 밀리터리 타운 형태로 들어선다. 이와 함께 군위읍에는 0.07㎢ 규모의 군관사 중심 민군 상생타운이 조성된다. 삼국유사면 일대에는 10.58㎢ 규모 과학화 훈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의 기부 재산과 양여재산 가액을 각각 약 3조원으로 추정했다.

시는 내년 말까지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한 뒤 2028년 대체 시설 조성에 착수해 2031년까지 부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부대가 떠난 터는 2033년까지 의료·금융·교육·산업 기능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발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협의요청서 제출은 약 4년간의 협의 결과를 공식 행정절차로 전환한 중요한 계기”라며 “군위의 정주 기반 확충과 후적지 개발을 통해 대구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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