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송전선로 대응 대책위’ 출범…“일방적 희생 절대 안 돼”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9-16 09:59
입력 2026-09-16 09:59
충남 부여군 ‘송전선 대응 민관 대책위원회’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군 제공


“지금은 일방적 지방 희생 아닌 국가 균형발전 시대입니다.”

충남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송전선 대응 민관 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고 16일 밝혔다. ‘345kV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비롯한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등에 체계적 대응을 위해서다.


대책위는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군의회 의원 2명과 에너지 시스템 분야 전문가 2명, 한국전력공사 입지선정위원 3명, 관련 부서장 3명 등으로 구성됐다.

대책위는 송전선로 사업이 특정 지역의 일방적 희생을 전제로 추진되지 않도록 제도·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 서울과 지방이 함께 상생하는 국가 발전전략 수립을 촉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군과 대책위는 국가 전력망 확충과 에너지 전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수도권의 막대한 전력수요 충당을 위해 발전시설과 송전선로에 따른 부담을 지방에 집중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는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대책위 결의안을 통해 △송전선로 경과지역 군민의 생존권과 재산권 보장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에너지 지산지소 및 지방소멸 대응기구’ 설치 △충남도의 시군·도민·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충남 송전탑 공동대응기구’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정책에서 벗어나 서울과 지방이 상생하는 지역균형발전정책 논의 시기가 도래했다”며 “국가 에너지 전환과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 사업이 특정 지역 주민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여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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