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의 삶과 예술 세계는’…대구간송미술관 특별전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9-15 17:41
입력 2026-09-15 17:41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1676~1759)의 삶과 예술 세계를 망라하는 작품이 대구간송미술관에 모였다.
대구간송미술관은 16일부터 12월 17일까지 정선 탄생 350주년 기념 특별전 ‘겸재 정선 - 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를 통해 국보 1건 1점과 보물 7건 71점을 비롯해 총 84건 216점을 선보인다. 정선의 작품만 모아 소개하는 건 국내 전시 사상 처음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이 주축으로 진행하는 특별전에서는 ‘경교명승첩’과 ‘해악전신첩’, ‘소상팔경도첩’, ‘관동팔경도’에 수록된 회화 전면이 최초 공개됐다. 미술관 측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별전을 사전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정선의 작품을 지역과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평생을 나고 자란 한양과 지방관 시절을 보낸 각 지역의 명승지, 꾸준히 그렸던 금강산, 중국의 고사나 시를 소재로 한 고사인물화를 통해 ‘인간 정선’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게 미술관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정선이 지방관으로 재직했던 영남 지역과 관련한 작품을 별도 섹션으로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허용 대구간송미술관 학예총괄은 “대구간송미술관이라는 특색을 살린 전시이기도 하다”며 “그간 전시에 나오지 않았던 ‘달성원조도’는 대구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영남 지역 관람객들에게 반갑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겸재의 다양한 작품 세계, 겸재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조명하고자 한다”며 “350년 전 태어난 겸재가 어떤 삶을 살았고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를 상상하며 관람하면 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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