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C 노선 2년 8개월 만에 첫 삽… 2031년 양주 덕정~삼성역 ‘30분대’

조중헌 기자
조중헌 기자
수정 2026-09-15 00:49
입력 2026-09-14 22:30

공사비 급등에 86.6㎞ 착공 지연
비용 5조 확보해 오늘부터 시작
수원~청량리 구간도 30분 걸려



경기 북부에서 서울 강남권을 거쳐 수원으로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15일 첫 삽을 뜬다. 2024년 1월 착공기념식을 연 지 2년 8개월 만에 실제 공사에 착수하는 것이다. 2031년 노선이 개통되면 양주 덕정역~삼성역 구간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GTX-C 노선 민간투자 사업이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GTX-C는 경기 북부와 서울 도심, 경기 남부를 연결하는 핵심 광역급행철도 중 하나다.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출발해 창동역, 청량리역, 삼성역, 양재역 등 서울 도심을 지나 금정역에서 경기 남부의 수원역과 상록수역으로 갈라지는 노선이다. 총길이는 86.6㎞에 이른다. 공사가 완료되면 수도권 남북을 잇는 광역급행철도망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60개월이다. 개통 시점은 2031년으로 예상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경기 남·북부에서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해져 경기와 서울을 오가는 직장인의 편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기존 약 80분에서 30분으로 50분 단축된다. 수원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75분에서 30분으로 45분 줄어든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등 수도권 광역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는 GTX-C 노선의 총사업비는 4조 9272억원이다. 당초 4조 6084억원에서 약 3200억원 증액됐다. 앞서 정부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2021~2022년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공사비가 급등했고, 인상분이 사업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시공 계약이 체결되지 못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오랜 기간 난항을 겪었던 C노선의 착공을 국민께 알릴 수 있어 더없이 기쁜 마음”이라며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품질과 안전을 챙기며,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조중헌 기자
2026-09-15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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