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공주대 통합’ 구성원 찬반투표 부결…재논의 가능성 기대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9-11 16:23
입력 2026-09-11 16:23
충남대가 공주대와의 통합신청서 제출안이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지만 추가 의견수렴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11일 구성원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내고 “이번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투표를 통해 확인된 구성원 여러분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는 현재 마련된 통합신청서와 추진 과정에 대해 구성원의 우려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고, 보다 구체적인 설명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뜻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간 경쟁 심화 등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국가거점국립대로서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 역시 여전히 중요하다”며 통합 무산에 표현에 대해 선을 그었다.
충남대 관계자는 “이번 투표는 통합 자체에 대한 찬반이 아니라 통합신청서 제출에 대한 찬반이었다”며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기회는 있다”고 했다.
전날 개표된 충남대 구성원 투표는 찬성 46.58%, 반대 53.42%로 가결 요건인 과반에 3.42%포인트 모자랐다.
반면, 공주대는 3개 직렬 모두 과반이 찬성했다.
양 대학이 통합을 전제로 참여 중인 ‘글로컬 30 프로젝트’ 1차 연도 사업 기간은 다음 달 21일이다. 규정상 사업 기한 내 통합계획서를 제출하면 되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1차 연도 내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2차 연도 교육부 평가에서 D 등급을 받기 때문에 사실상 글로컬 30 프로젝트 사업이 중단되고 양 대학의 통합도 무산된다.
공주대 관계자는 “부결된 쪽에서 오해가 있는 부분을 더 자세히 설명하고 다시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대전·공주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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