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급속 확산…태안·보령·서천·청양 특별방제구역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9-11 10:19
입력 2026-09-11 10:19
충남 서해안 지역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 확산하면서 보령·서천·청양 등 3개 시군이 태안에 이어 추가로 특별방제구역으로 확대됐다.
충남도는 산림청이 보령·서천·청양 3개 시군을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충남에서는 지난달 5일 피해가 큰 태안군이 지정됐다.
특별방제구역은 산림병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하고 집중적인 예찰·방제가 필요한 지역에 방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제도다. 연중 감염목 조기 제거와 예방나무주사 등 선제적 방제가 가능하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는 도내 13만 9922그루로 집계됐다.
보령 3만 1751그루, 서천 3만 1427그루, 청양 3만 1717그루, 태안 3만 4783그루 등 4개 시군의 감염목이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충남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는 지난 2020년 300여 그루에서 2023년 2700여 그루로 급증하기 시작했다.
앞서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달 12일 산림청을 방문해 박은식 청장을 직접 만나 특별방제구역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맞춤 방제 사업을 위한 국비 200억원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별 피해 규모와 산림 여건에 맞는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와 잣나무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솔수염하늘소나 북방수염하늘소 등의 매개충을 통해 옮겨진 재선충이 수분과 양분 경로를 막아 점차 말라 죽게 만드는 감염병이다.
현재까지 치료약이 없어 사전 방제가 유일한 예방책이다.
보령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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