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심려 끼쳐 송구…청문회서 상세히 설명”

김주환 기자
수정 2026-09-11 09:19
입력 2026-09-11 09:19
임상 청탁 의혹에 “불공정 해소 민원 전달”
판사 아들 채용 의혹엔 “국회 업무 보조 자리”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한 민원은 공익적 차원에서 전달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 후보자는 11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상세한 사항은 인사청문회에서 꼭 말씀드려 잘 설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등장하는 정인재 부장판사의 아들을 의원실 입법보조원으로 채용한 경위에 대해서는 “떳떳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면접을 통해서 입법보조원이라는 일을 맡겼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입법보조원은 정식 직원은 아니고 국회 업무를 보조하는 자리”라며 “제 기억에는 한 달에 100만원 정도만 받고 열심히 일하고 고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다 공개되는 자료”라며 “이후 군에 입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 승인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작은 회사가 다국적 기업의 어떤 압력에 의해서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으니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달라, 그런 불공정한 것을 해소해달라는 취지의 전달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장께 딱 한 번 전달하고 관련된 문자메시지 한두 번 주고받은 게 다”라며 “그 정도는 고충 민원 처리로서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입법보조원 채용 당시 공식 공고를 냈는지, 브로커 양모씨와 정 부장판사를 연결해줬다는 의혹이 담긴 추가 녹취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장관에 임명될 경우 검찰개혁과 새 형사사법체계 안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언론개혁, 검찰개혁,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한 상법 개정 등 여러 가지 일을 해왔다”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국민을 위해 개혁적인 일에 잘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김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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