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부친·형·고모도 철거민 특공”
박효준 기자
수정 2026-09-11 00:13
입력 2026-09-11 00:13
“부친, 기존 집 증여했다가 재구매”
강 측 “청약 적법… 가족 폄훼 유감”
연합뉴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일가 4명이 조직적으로 철거민 자격을 얻고, 이 가운데 후보자·부친·형이 서울 아파트를 한 채씩 부정하게 특별분양 받았다는 의혹이 10일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08년 3월 21일 복무하던 강원 화천 7사단 군인아파트에서 서울 구로구 천왕동 본인 소유 주택으로 전입신고를 했다. 후보자의 부친도 같은 날 같은 주택에 전입하고 사흘 후인 24일 바로 옆집으로 주소를 옮겨 세대를 분리했다.
강 후보자가 전입한 지 20일 후인 2008년 4월 10일, ‘영등포 대체 교정시설 신축사업’의 실시계획인가가 고시됐다. 같은 달 16일에는 보상계획이 공고됐다. 이후 강 후보자와 그의 부친은 철거민 특별공급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네이처힐 아파트를 취득했다. 또 이 과정에서 강 후보자의 부친은 2008년 10월 21일 자신이 소유한 서귀포 주택을 타인에게 증여했다가 2년 뒤에 30만원에 도로 사 왔다.
천 대행은 강 후보자의 형도 강 후보자 천왕동 주택 인근에 주소를 놓고 철거민 자격을 얻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의 고모도 같은 방식으로 철거민 자격을 얻어 2008년 10월 우면 2지구 철거민 특별공급을 신청했다. 천 대행은 “후보자와 그 일가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철거민 딱지 확보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 측은 “후보자와 부친은 물론 형, 고모 등 천왕동에 함께 살았던 가족과 친지들은 모두 해당 지역 주택 소유자들로 철거민 보상의 실제 대상자였다”라고 반박했다. 강 후보자 측은 “청약은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며 “당시 부친은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면서 직접 농사를 짓고 생활해 왔으며 현재도 제주도 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효준 기자
2026-09-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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