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李대통령 임기 제한 발언은 ‘연임 안 한다’로 해석할 수 있어”

강동용 기자
수정 2026-09-10 10:04
입력 2026-09-10 10:04
성기홍 “연임은 아예 불가능하단 말”
“용혜인·김승원 청문 절차 후 판단”
호르무즈 기여엔 “기술지원도 가능”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0일 이재명 대통령의 전날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는 발언은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성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해당 언급을 두고 ‘연임 개헌을 안 한다는 것이냐’, ‘연임을 안 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성 수석은 “이미 헌법적인 질서 속에선 (대통령) 임기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항간에서 이야기하는 연임 자체는 아예 불가능한 사안이고 검토될 수도 없는 사안이라는 말씀을 한 걸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 묻고 답하는 공식적인 절차 속에서 후보자의 말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문 절차를 거치고 난 이후 국민의 눈높이 등을 바탕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성 수석은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전 정부에서 검찰 수사가 있었고 불기소라는 형태를 통해 이미 보도된 사안이라 이를 검증 과정에서 놓쳤을 리는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용 후보자의 겸직 논란에는 “검증의 영역 문제라기보다 후보자가 판단할 문제”라며 “후보자가 장관직을 받고 청문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판단하고 국민에 입장을 밝힐 영역”이라고 말했다. 지명 당시 청와대가 용 후보자에게 의원 겸직 문제를 물었느냐는 질문엔 “다른 당 의원을 널리 인재로 쓰는 차원에서 후보를 지명하는 과정에서 지명을 전제로 ‘이걸 할래, 저걸 할래’라고 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했다.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구에 대해선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 방식을 놓고 다양한 옵션이 있는데, 구체적 방식은 아직 최종 결정된 바 없다”며 “파병 옵션이 아니라면, 기술적 지원도 있을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병의 방식으로 전투병이나 비전투병(을 보내는) 부분을 고민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방식의 기여 방안도 지혜롭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당의 조작기소 특검법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기소 과정에의 불법성 문제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지, 대통령의 사안으로 너무 부각되고 그걸 위한 법으로 생각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하다면 의견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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