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팬심이 기원했는데…김도영 코뼈 골절 ‘날벼락’ KIA도 대표팀도 걱정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9-10 00:30
입력 2026-09-10 00:09

NC전서 기습번트 시도하다 타구 맞아
코피 흘리며 퇴장…심각한 부상 피해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10개 구단 팬들이 한마음으로 합심해 무사하기를 기원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결국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김도영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공이 얼굴에 맞으면서 다쳤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도영은 NC 투수 송명기의 시속 148㎞ 초구에 기습번트를 댔는데 타구가 1루로 향하던 김도영의 얼굴을 강타했다. 공에 맞은 직후 김도영의 코에서 피가 나왔고 결국 김도영은 박민과 교체됐다. 수건으로 얼굴을 감싼 김도영은 스스로에게 화를 내는 모습도 보였다.


KIA 구단은 사건 발생 직후 “김도영의 출혈은 멈춘 상태지만 골절 등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구단 지정 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와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진단 결과 의료진으로부터 비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다만 다행히도 KIA 측은 매우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다.

큰 부상이 아니더라도 선수가 뜻하지 않게 다쳐 컨디션 난조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이 위험 요소다. KIA의 가을야구를 위해서는 물론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을 위해서라도 활약이 필요한 김도영이 제 컨디션을 유지하느냐 여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김도영은 이날까지 팀이 치른 122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306 40홈런 99타점 105득점을 기록했다. 해럴드 카스트로, 나성범과 함께 KBO리그 최강의 클린업 트리오를 이끌며 KIA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었다.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고 8년 만의 국내 타자 40홈런을 돌파하면서 시즌 MVP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코뼈 골절 진단을 받은 만큼 선수 보호 차원에서 당분간 정상적인 경기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팬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김도영의 무사 복귀를 기원하고 있다.

김도영의 부상 악재 속에 KIA는 NC에 4-5로 패했다. 갈 길 바쁜 KIA는 천적 NC에 또 덜미를 잡히며 3위 도약에 실패했다. 올 시즌 KIA는 NC에 상대 전적 2승 10패로 처절하게 당하고 있어 남은 시즌 NC전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가 성적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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