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코 성형했지?” 어디 고쳤는지 ‘싹 다’ 털렸다…22만명 어떡하나
윤예림 기자
수정 2026-09-08 09:56
입력 2026-09-08 09:56
‘강남언니’ 22만명 개인정보 유출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에서 약 22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 중에는 상담, 실제 시술 정보 등 민감한 내용도 포함돼 2차 피해 우려가 나온다.
8일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에 따르면 지난 4일 이용자의 상담 내역을 조회하는 연동 기능(API)에 비정상 접근이 발생해 일부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힐링페이퍼는 이상 징후를 포착한 뒤 해당 접근 경로를 차단했으나, 동일 공격자가 5일 다른 경로로 재차 접근을 시도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개인정보 유출 인원은 21만 9665명이다. 한국 이용자가 약 16만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4만 8000명, 대만 4218명, 태국 1591명, 중국 481명, 영어권·기타 국가 5308명 등이다.
유출 항목은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성별, 거주 국가·지역, 소셜네트워크 로그인 ID, 접속 IP, 이용 단말 정보 등이다.
특히 이용자가 상담을 신청한 이벤트·시술명, 병원명, 의사명, 예약 희망 시간, 상담 동기와 상담 진행 상태, 상담 등록 사진도 유출 대상에 포함됐다.
관심·신청·실제 시술 정보와 내원·시술 일시, 시술 의사명, 결제 금액·수단·시각 등도 일부 유출됐다.
힐링페이퍼는 지난 6일 정확한 경위 파악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관할 경찰서에 수사 의뢰를 접수했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자진 신고하고, 피해 고객에게 개별 통지 중이다.
힐링페이퍼는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전화·이메일에 유의하시고,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연락에는 절대 응하지 말기 바란다”며 “강남언니 또는 병원을 사칭해 병원 안내, 할인 혜택 등을 명목으로 연락하거나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경우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강남언니 홈페이지에서 30일간 확인 가능하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이번 사고로 걱정과 불편을 드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남언니는 의학전문대학원 출신 의사 2명이 2015년 출시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성형 및 피부 시술 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병원 4900여곳이 가입했고 누적 상담 건수만 300만건을 넘는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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