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마음 무겁지만 잘못은 잘못…존중과 배려 계기 되길”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9-07 17:46
입력 2026-09-07 17:46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 축구 대표 지소연이 7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9.7 천안 연합뉴스


최근 한국여자실업축구 경기 중 여성 심판으로부터 부적절한 발언을 들었다고 밝힌 여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지소연(35·수원FC 위민)이 해당 사태와 관련해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심판과 선수 사이에 존중과 배려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지소연은 7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일어난 심판의 성희롱성 발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열린 2026 WK리그 22라운드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경기 도중 배선영 주심이 지소연을 두고 월경을 의미하는 은어인 ‘걸스데이’(girl‘s day)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당시 배 주심은 “해당 발언은 특정 선수를 지칭한 것은 아니며, 심판 간 대화였다”라고 해명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징계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협회 공정위원회에서 이를 다루기로 했다.

지소연은 이와 관련해 “선수로서 일이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다”라면서 “마음이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며 어렵게 입을 뗐다.



하지만 그는 “이 일이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한 사람의 잘못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번 일이 심판과 선수 사이에 존중과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같은 일이 다른 선수들한테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러기 위해 교육이나 소통 방식, 시스템이 개선됐으면 정말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 축구 대표 지소연이 7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진행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2026.9.7 천안 연합뉴스


아울러 지소연은 “어린 선수가 경기장 안에서 그 얘기를 들었다면 아마 아무 말도 못 했을 것”이라면서 “많은 나라와 리그에서 뛰어온 저도 그런 발언을 들은 것은 처음이라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한편 지소연은 개인 여섯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과 관련해서는 “팀의 베테랑으로서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는 않으려고 한다. 이제는 아시안 게임만 바라보고 나아가고 싶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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