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객꾼’ 中 로봇… 이젠 생활형 진화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수정 2026-09-07 00:57
입력 2026-09-07 00:57

최다 참가 中, IFA 중심으로

중국 애지봇의 휴머노이드.
IFA 제공


올해 ‘IFA 2026’에 가장 크고 많은 부스를 차린 중국은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기술 굴기’의 성과를 내놓았다. 지난해까지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호객꾼’에 불과했던 로봇은 올해 별도의 전시 공간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6에서 열린 ‘로봇 온 더 런웨이’ 무대에서 중국 애지봇의 휴머노이드가 기계 체조 선수처럼 다리를 찢으며 바닥에 착지하자 관중석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다. 중국 부스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들은 정장과 중절모를 착용한 채 마이클 잭슨의 노래에 맞춰 군무를 췄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도 보여줬다. 유닉스AI의 휴머노이드 ‘팬서’는 주방에서 식기류를 옮기고 커피를 내렸다. 하이얼의 바퀴형 휴머노이드 ‘팀’은 세탁기에서 옷을 꺼내 건조기로 옮겼다. 지위안 저우 프라임로봇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주방 로봇은 가족의 생활환경과 습관·선호도까지 이해해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개별 가전제품의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던 중국 가전기업들은 올해 AI 홈 플랫폼에 초점을 뒀다.

하이얼은 ‘지능형 가능성의 집’을 주제로 AI가 세탁물의 양을 분석하고 식재료를 식별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TCL 역시 TV와 스마트폰·에어컨·세탁기를 AI로 연결해 반복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했다.



곽소영 기자
2026-09-07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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