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원짜리 ‘확대 시술’ 받은 남성, 합병증으로 돌연사 [라이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26-09-06 10:39
입력 2026-09-06 10:39
영국 출신 인플루언서 이고 우비리보. 인스타그램 캡처


소셜미디어(SNS)에서 호화 생활로 유명했던 남성 인플루언서가 태국에서 성기 확대 시술을 받고 합병증으로 갑자기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연예 매체 TMZ 등에 따르면 ‘타이니’(Tiny)라는 이명을 가진 영국 출신의 이고 우비리보(43)는 지난 3월 태국 방콕의 한 유명 호텔에서 아내와 함께 머물던 중 쓰러졌다. 우비리보의 아내인 대니얼 심바 앨런 역시 사교계 인사이자 패션 디자이너로 두 사람 모두 SNS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다.


두 사람이 호텔에서 마사지를 받던 중 우비리보는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곧 두 차례나 실신했다. 구급차로 수쿰윗 병원에 실려 간 우비리보는 처음에 의사의 질문에 답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으나 곧 CT 촬영을 받기도 전에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은 우비리보의 증상에 대해 폐 혈관이 막히는 폐색전증 진단을 내렸다. 그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10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결국 3월 6일 새벽 사망했다.

우비리보는 쓰러지기 전 방콕의 한 클리닉에서 성기에 약 40㎖의 히알루론산을 주입받는 필러 시술을 받았다.



고국인 영국에서 부검을 진행한 결과 우비리보의 폐에서 필러 시술에 쓰인 히알루론산과 일치하는 세포 물질이 발견됐다. 검시관은 우비리보가 시술 합병증으로 인한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고 결론 내렸다.

AOL에 따르면 우비리보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약 18만 5000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택과 영국 런던에 아파트를 보유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했다. 우비리보와 앨런은 2022년 짐바브웨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전문 비뇨의학과에서 정품으로 시술해야 ‘안전’음경 확대를 위한 필러 시술 비용은 최대 9000달러(약 1200만원)에 달하며 그 효과는 일반적으로 6~9개월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계에서는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는 필러 시술이 음경 확대를 위한 비수술적 방법 중 임상과 근거가 가장 많이 축적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비리보의 사례처럼 폐색전증이나 괴사, 패혈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 사례도 드물게 보고됐다.

따라서 전문 비뇨의학과에서 전문의가 시술하는지, 또 주입하려는 물질이 정품으로 허가된 제품인지 등을 자세히 알아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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