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홈페이지 회원가입 막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박효준 기자
수정 2026-09-03 21:00
입력 2026-09-03 18:49
3일 오전부터 회원 가입 기능 중단
회원 가입해야 회의 자료 등 접근 가능
당무 논란에 ‘후보자 검증’ 관심 폭증
기본소득당 “비정상 가입 시도로 점검”
“조속히 점검 마무리 후 정상화할 것”
기본소득당의 당 공식 홈페이지 회원가입이 3일 오전부터 중단됐다. 당원은 누구든 회원 가입을 하면 홈페이지 내 당원 게시판과 회의 자료에 접근할 수 있었는데 이날 오전부터 회원가입이 막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기복소득당 당무 관련 논란이 계속되자 일부 정보 접근을 차단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기본소득당 홈페이지 회원 가입이 막혔다. 홈페이지의 일부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아이디 등록은 불가능한 상태다. 기본소득당 홈페이지 ‘가입하기’란에 있던 ‘아이디 등록하기’(회원 가입) 항목이 약 30분 간 사라졌다가 복구되기도 했다. 오후 6시 30분까지도 회원가입 시도는 “시스템 점검 중입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차단됐다.
기본소득당은 당원 가입 후 홈페이지 회원 가입을 해야만 ‘당원 게시판’과 ‘온라인 교육’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놨다. 최고위원회 회의 자료나 각 시·도당 자료 등을 다운로드할 때도 회원 계정이 있어야만 접근 권한이 생긴다. 기본소득당 측은 “당원 가입은 문제없이 가능하며 회원 등록 시스템은 점검 중”이라 밝혔다.
기본소득당은 “(용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당과 후보자에 대한 취재가 집중되고 있다”며 “공적 사안에 대한 정당한 취재와 검증은 존중하지만, 개인정보 또는 사생활 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유통될 경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소득당은 입장문을 내고 “당원 가입 여부가 확인되어야 홈페이지 가입이 되는 체계로 당원에게 교육 및 소통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을 만들어 당원의 이용도를 높이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며 “용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당원이 아닌데도 홈페이지 가입을 시도하는 경우 등 다수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오류가 발생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적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당무를 운영해 온 것에 대해 한 치의 부끄러움이 없다”며 “기본소득당 당원들이 당원으로서의 권리를 홈페이지를 통해 누릴 수 있도록 조속히 점검을 마무리하고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 의원은 장관 지명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여권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용 의원은 이날도 “인사청문회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며 야권의 자진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박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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