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돌아왔다… US오픈 2연패 시동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9-02 00:14
입력 2026-09-02 00:14
4개월 공백 딛고 첫판 승리 따내
AP 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손목 부상으로 약 4개월의 공백을 갖고 돌아온 2026 US오픈(총상금 1억 800만 달러·약 1481억원) 첫판에서 여유롭게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로만 사피울린(99위·러시아)을 2시간 22분 만에 3-0(6-4 6-4 6-4)으로 제압했다.
지난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쳐 코트를 떠났던 알카라스는 각각 대회 3연패와 2연패를 바라봤던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건너뛰고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맞춰 몸을 만들어 왔다.
알카라스는 이날 경기 직후 “겉으로는 어떻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내 느낌으로는 평소처럼 쳤다. 내 스타일대로 정상적으로 플레이했다. 팔도 손목도 다 좋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 목표는 즐기면서 경쟁하는 것”이라며 “경기를 치르면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알카라스는 18년 만의 US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연패를 달성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2연패를 이뤄낸 선수는 없다.
이번 대회는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고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마저 전날 1회전에서 체력의 한계를 노출하며 탈락하면서, 알카라스의 2연패와 통산 8번째 메이저 우승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박성국 기자
2026-09-02 B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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