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 늦춘다”… 연세사랑병원, 65세 이상 중기 관절염 ‘SVF 치료’ 주목
박영주 기자
수정 2026-09-01 11:12
입력 2026-09-01 11:12
인구 고령화로 활기찬 노년을 원하는 이들이 늘면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가 ‘자기 관절 보존’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 기로에 선 65세 이상 중기(3기) 환자들 사이에서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치료’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중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SVF 주사치료 임상을 추적한 결과, 65세 이상 관절염 3기 환자 100명 중 2년 내 인공관절 수술로 전환한 비율이 약 1%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적절한 비수술 치료로 수술 시기를 획기적으로 유예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퇴행성 관절염 3기는 연골 손상이 심해 통증과 보행 장애가 잦은 단계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만성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전신마취와 절개가 필요한 인공관절 수술에 큰 부담을 느낀다.
자가 지방 SVF 주사치료는 복부나 허벅지에서 채취한 지방을 원심분리해 얻은 기질혈관분획을 관절강 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줄기세포와 혈관세포, 면역조절세포 등이 포함돼 염증 완화와 관절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 본인 조직을 활용해 면역 거부 반응 우려가 적고 주사 시술이라 신체적 부담도 낮다.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염 치료의 핵심은 통증 없이 자신의 관절을 얼마나 오래 쓰느냐에 달렸다”며 “수술 전환율 1%라는 데이터는 SVF 치료가 고령 환자의 수술 시기를 늦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유용한 치료 전략임을 입증한다”고 전했다.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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