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수감자가 스포츠 도박?…‘수발업체’가 베팅 대행

강남주 기자
수정 2026-09-01 10:03
입력 2026-09-01 10:03

수감자에 경기 배당정보 편지로 알려줘
경찰, 인천 미추홀구 수발업체 입건

서울신문DB


경찰이 이른바 ‘수발업체’를 통해 구치소·교도소 수감자들이 스포츠 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인천 미추홀구 소재 수발업체 A사 관계자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수발업체는 교정시설 수감자들을 위해 심부름을 대행해 주는 곳이다.


A사는 전국 각지의 수감자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스포츠 도박 베팅을 대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가 수감시설 내로 월드컵 축구와 프로야구 등 경기 일정과 배당 정보를 보내면 이를 받은 수감자는 원하는 경기에 돈을 거는 방식이다.

수감자들은 외부 지인을 통해 A사 계좌에 베팅액을 입금했고, A사는 대가로 10%가량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 초 A사를 압수수색했으며 수감자와 주고받은 편지와 거래 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스포츠 도박에 가담한 수감자 전체의 신원 파악은 끝내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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