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밤새 100㎜ 넘는 장대비…침수 피해 잇따라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수정 2026-08-31 11:58
입력 2026-08-31 11:58
많은 비로 물이 차오른 전북 고창 아산면 한 도로를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각종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고창에선 아산면 주진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고창(상하) 176㎜, 부안 172.7㎜, 임실 125.4㎜, 정읍 124㎜, 김제(심포) 119㎜, 익산(함라) 117.5㎜, 군산 113.7㎜, 익산(여산) 112.5㎜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고창군은 시간당 50㎜의 강한 비에 피해가 우려돼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주진천 인근 주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고창군 무장면 한 주택 인근 야산 토사 붕괴. 전북소방본부 제공


고창군 상하면 상가 인근 침수.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30일부터 31일 오전 11시까지 도로와 주택 침수, 수목 전도, 토사 유출 등 107건의 소방활동을 실시했다. 유형별로는 도로침수와 수목 전도 등에 따른 안전조치 82건, 침수지역 배수지원 24건, 인명구조 1건이다. 이틀간 장비 112대와 소방공무원 434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더라도 산사태와 토사 유출, 축대·옹벽 붕괴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진형민 전북소방본부장은 “집중호우 때는 도로와 하천의 수위가 순식간에 높아지고 비가 그친 뒤에도 토사 유출이나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고, 위험이 예상되면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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