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대장주 8% ‘털썩’…개미들 비명 쏟아지는 코스닥 [내가샀다]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8-31 11:02
입력 2026-08-31 11:02
‘매파 워시’ 쇼크에 코스닥 성장주 직격탄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연설’의 여파로 31일 국내 증시에 삭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몰려 있는 제약·바이오 종목과 중소형 성장주가 금리 인상 우려에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4포인트(2.00%) 내린 821.67에 개장해 이날 오전 10시 40분 3.28% 하락한 81.95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2.12% 하락한 6645.2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장 초반 3%대 밀린 뒤 낙폭을 일부 회복한 반면 코스피는 3%대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8.44% 급락한 29만 3000원까지 밀려났다. 에코프로(-2.66%), 에코프로비엠(-2.88%), 레인보우로보틱스(-3.73%), 주성엔지니어링(-3.56%)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3% 안팎 하락 중이다.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으며 코스닥의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성장주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다. 앞서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 미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여러 물가 지수가 예상치와 부합하거나 낮게 나왔지만, 워시 의장은 ‘추세적 개선’이 아니라며 금리를 통한 대응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워시 의장의 연설 이후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확률은 56.9%로 동결(43.1%) 확률을 앞서고 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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