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도전의 제약 아니다”…106세 사왕 잔프람, 대구WMAC 2관왕 ‘노익장’

김상화 기자
수정 2026-08-30 06:36
입력 2026-08-30 06:36

원반던지기 이어 창던지기도 금메달 획득
결승 1차 시도 ‘10m04’로 대회 두 번째 금메달 목에 걸어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인 태국인 사왕 잔프람(106) 씨가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나이는 도전하는 데 전혀 제약이 되지 않습니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2026WMAC) 최고령 참가자인 태국인 사왕 잔프람(106세) 씨가 대회 2관왕에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사왕 씨는 지난 27일 원반던지기에 이어 29일 창던지기에도 출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사왕 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대구스타디움 야외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창던지기 남자 100세 이상 부문에 참여했다.

원반던지기 경기 때처럼 갈색 안경에 편한 운동복 차림을 하고 경기에 나선 모습이었다.



사왕 씨가 창을 힘껏 던지자 다른 연령대 선수들 사이에서 박수와 응원이 터져 나왔다.

그가 던진 창의 무게는 400g.

육상 전문 남자 선수들이 올림픽 경기에서 사용하는 800g짜리 창보다 가벼웠지만, 고령의 아마추어 선수가 던지기에는 절대 가볍지 않다고 대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왕 씨는 비록 100세 이상 다른 참가자가 없어 ‘나 홀로 경쟁’에 나섰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결코 흐트러짐이 없었다.

사왕 씨의 이번 경기 최고 기록은 본선(결승) 1차 시도에 기록한 10m 04로, 비록 아마추어 육상경기 대회 100세 이상 부문 창던지기 세계 기록인 12m42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남자 100세 이상 원반던지기(1㎏)에서 아마추어 대회 세계신기록(7.59m)을 세우고 금메달을 딴 데 이어 두 번째 금 수확이다.

사왕 씨는 매일 오전 5시 30분쯤 잠자리에서 일어나 삶은 달걀 두 개와 단백질, 채소, 과일 위주로 식사를 하고 오전 6∼7시부터 딸이자 육상 코치인 시리판(74) 씨와 함께 운동한다.

집 근처 공기 좋은 해변이나 경기장에 가서 달리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몸을 단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모든 경기 결과에 만족하고 기쁘다”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목표는 2027년 태국 펫차분에서 열리는 큰 육상경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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