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두산·남동발전 대응팀, 사고 현장 수색·직원 귀환 지원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8-28 11:45
입력 2026-08-28 11:45

정부 합동 대응팀과 사고 현장 수색 등 협의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대응팀 총괄
두산 6명·남동발전 3명 연락 두절…수색 지원

카트만두 도착한 신속대응팀 한국 외교부·경찰청·소방청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27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6.8.28 연합뉴스


네팔 홍수로 한국인 근로자 9명의 연락이 끊긴 가운데 현지에 급파된 기업 현장 대응팀이 사고 현장 수색과 직원들의 무사 귀환 지원에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두산에너빌리티 현장 대응팀은 전날 네팔에 도착해 정부와 현지 당국 등과 협의하며 직접 대응을 이끌고 있다.


7~8명 규모로 꾸려진 두산에너빌리티 현장 대응팀은 이날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등 현지에 파견된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일정과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현지 기상과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는 방식과 시점 등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우선 홍수로 고립됐다 구조된 직원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한 귀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10명 가운데 9명은 전날 네팔군 헬기를 통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이날 카트만두로 이동한다.

나머지 1명인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현지 직원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현장에 남겠다는 뜻을 밝히고 잔류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네팔 현지 대응팀 급파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가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남동발전 3명,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6명 등 총 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남동발전은 이날 현지에 대응팀을 급파했다. 2026.08.27. 뉴시스


대응팀은 연락이 끊긴 직원들에 대한 수색 지원도 이어간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9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숙소와 사무실에 있었고 이들이 있던 건물도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장 대응팀 일부를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70㎞ 떨어진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으로 이동시켜 관계 당국의 수색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동발전도 윤장현 신성장본부장이 현지에서 대응팀을 이끌고 있다. 수도 법인에 2명이 남아 네팔 당국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하고 있고 나머지 4명은 발전소 피해 현장에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긴급 대응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남동발전, 네팔 현지 대응팀 급파 윤장현 남동발전 신성장본부장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남동발전 3명,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6명 등 총 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남동발전은 이날 현지에 대응팀을 급파했다. 2026.08.27. 연합뉴스


이번 홍수로 올해 말 준공 예정이던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상부 시설과 베이스캠프가 사실상 유실되며 큰 피해가 발생했다.

UT-1 수력발전소는 216㎿ 규모의 대형 수로식 수력발전소로, 총 사업비는 6억 4700만달러 규모다. 남동발전이 투자와 현지 사업 진행을 맡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과 터빈,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 제작·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두산그룹은 전날 홍수 피해 지역 수색과 구조 등 수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지 관계 당국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수색과 구조, 수습에 필요한 조치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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