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검사 거부한 中유학생 살해한 중국 강사

김형엽 기자
김형엽 기자
수정 2026-08-28 10:39
입력 2026-08-28 10:37
법원 떠나는 경산 中유학생 살해피의자. 대구 연합뉴스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대학원생을 살해한 혐의(살인·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구속된 중국 동포 시간 강사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북 경산경찰서는 전날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피의자 정모(31) 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정씨가 거부했다. 정씨는 당초 검사에 동의했지만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7일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중국인 여성 유학생 A(25)씨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시신 수색을 이어간다. 정씨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경기도 군포와 경주 안강·불국사 일대 등에서 며칠째 시신을 찾고 있다.

정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전국 여러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하거나 여장을 한 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해 피해자 A씨의 휴대전화를 끈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 시신을 최대한 수습해 부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하고 정씨에게 사체 훼손·시신유기 등 추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범죄의 잔인성 등을 고려해 정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신상정보 공개위원회 개최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포항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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