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월도 해상 석유운반선 화재…승선원 2명 숨져

강남주 기자
수정 2026-08-28 08:54
입력 2026-08-28 08:54
인천 자월도 인근 해상에서 석유제품 운반선에 화재가 발생해 해경이 진화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 자월도 인근 해상에서 석유제품 운반선에 불이 나 승선원 2명이 숨졌다.

2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8분쯤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북쪽 4해리(약 7.4㎞) 해상에서 7333t급 석유제품 운반선에 불이 났다.


이 불로 승선원 18명 가운데 60대 남성과 20대 남성이 기관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영흥도 진두항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나머지 승선원 16명은 해경에 구조됐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11명과 외국인 7명이 타고 있었다. 불이 난 선박은 한국 국적의 석유제품 운반선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본부를 가동하고 경비함정 24척과 항공기 1대, 유관기관 선박 3척을 현장에 투입해 승선원 구조와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석유제품 운반선의 특성상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화재 발생 5시간 20여 분 만인 이날 오전 4시쯤 불을 완전히 껐다.

해경은 화재 현장 주변의 안전관리를 이어가는 한편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선박은 선사와 협의해 안전한 장소로 예인한 뒤 적재 화물을 처리할 방침이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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